한국지역난방공사 기계직렬 합격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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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합격한 사람입니다. 저는 지방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공기업의 개념에 대해서도 잘 몰랐습니다. 저처럼 평범한 스펙으로 공사에 취업을 해서 이렇게 합격수기를 남기게 되어 영광입니다.

 

1. 서류전형

저의 토익점수는 700초반입니다. 지역난방공사는 토익점수에 대한 기준이 없습니다. 가산점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높을수록 좋을 수 있지만, 적정수준을 유지만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신입사원 중에서도 900점 넘는 분들도 계셨지만, 토익점수 없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자격증은 일반기계기사와 건설기계기사 2개를 가지고 있으나 가장 높은 점수 한개만 인정이 됩니다. 자격증 점수가 서류전형에서 비중이 상당히 있습니다. 거의 모든 신입직원들이 1개 이상의 전공자격증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가 학점은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학점 지방 국립대 4년제로 4.5 만점에 3.91이었습니다. 학교는 블라인드로 처리가 된다고 하니 상위권대학이 아니더라도 지방대학교 출신분들도 학점이 높다면 충분히 서류전형에 합격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 필기시험 및 인적성검사

서류전형에서 20배수의 인원을 선별을 했습니다. 필기시험은 기계기사시험과 비슷한 문제들입니다. 저희공사는 계산기를 지참을 하셔야 합니다. 50문제중에 45문제는 객관식(4지선다였는지 5지선다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5문제는 주관식문제로 구성되었습니다. 50문제를 한시간 동안 풀어야 하니, 시간이 엄청 모자랍니다. 계산기를 가져오라고 해서 예상은 했지만 계산문제도 거의 절반정도 나온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 기사문제를 많이 다루셨다면 다들 쉬운 문제였을 거로 생각합니다. 시험은 열역학, 유체역학, 기계재료, 유체기계 쪽으로 많이 나온 것 같았습니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끝나면 바로 적성검사(직무능력)시험이 시작이 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책(한국지역난방공사 인적성 검색을)을 구입해서 한번정도 풀고 가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엄청 촉박합니다. 필기시험보다 더 시간이 부족합니다. 예를 들면 계산문제(산수문제) 20문제는 4분이라는 시간에 풀어야 합니다. 4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과목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합니다. 적성검사때는 계산기 사용이 금지가 됩니다. 그러니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도형문제, 계산문제, 유추문제, 추리문제, 언어문제 등등 나옵니다. 이번 시험때는 한자문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공계이기 때문에 언어쪽을 문제보다는 수리쪽에 문제에 실수를 하지 않고 푸시는 게 요령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부족하시면 찍으시면 됩니다. 틀렸다고 감점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쉬고 나서 인성검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엄청 많은 문제(약 500문제정도??)를 80분동안 실시됩니다. 있는 그대로 자기 생각 그대로 마킹하시면 될 듯싶습니다.

 

 

3. 면접(인성면접, 토론면접)

필기시험을 통과한 인원은 면접을 보게 됩니다. 면접은 인성면접과 토론면접입니다. 약 5배수의 인원을 선발을 한 상태라고 합니다. 면접스터디 같은 것을 추천을 합니다. 저는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터디 하신 분들은 좋다고 강력추천을 해주시더라구요. 인성면접때는 면접관님 5분에 저의 수험생 5명이 한조(저희 조는 한분이 결시였던터라 4명이 한조 였습니다.)가 되어서 인성면접을 보게 됩니다. 시작하자마자 간단히 자기소개를 합니다. 1분짜리로 준비 잘해가시면 됩니다. 그리고는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위주로 질문을 합니다. 자소서도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시에 물어보는 질문이 자소서의 내용입니다. 거짓없이 쓰시면 되고 면접을 준비하실 때는 자소서의 내용을 저장해 두었다가 뽑아서 예상질문을 만들어 보시고 답변까지 만들어서 계속 내용을 외우시면 좋습니다. 면접중에 다른 직장에 계셨던 분들에 질문이 많이 오더라고요. 저는 질문이 별로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질문 많다고 다 붙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인성면접이 끝나면 인성면접을 한 4명이 그대로 토론면접에 들어갑니다. 면접관님들이 절대로 면접주제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으나, 다른 분들과 예기해본 결과 주제가 각각 다르더라고요. 면접주제를 주면 5분동안은 자신의 주장을 정리할 시간을 줍니다. 그리고 면접에 들어가서는 자신의 주장을 너무 펼치는 것도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상대편의 의견에 말려들어가시면 안됩니다. 4명이고 모두발언에서 3명이 반대였고 1명이 찬성이었는데 찬성하시던 1분이 마지막엔 저희들 찬성의견에 넘어오시더라고요. 그결과 그분은 연수원에서 못봤습니다. 이렇듯 평소에 뉴스, 토론, 시사프로그램을 챙겨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질 스펙으로 저같은 사람도 공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저는 대학시절 3년동안은 놀다가 1년동안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공사는 자격증의 비중이 높은 것 같습니다. 기계직렬이기 때문에 건설기계기사, 일반기계기사 이렇게 2개만 가지고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사의 공채시험들이 기계기사문제와 비슷한 경우가 많기때문에 자격증공부를 하시는게 공사 취업에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가 안된다면 토익은 적어도 750점 정도는 넘겨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용기를 가지고 공사에 계속 도전을 하시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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