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무선설비기사 수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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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유선통신으로 각종 제어장치를 구동할때 막연히 무선통신의 필요성을 느꼈던 때가 있었습니다. 산업현장에서 이제는 유선보다도 무선에 의한 통신제어가 더 활발하게 전개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뒤늦은 나이에 무선설비기사를 준비하여 합격하기까지 저만의 노력을 소개하여 참고로 쓰일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우선 감사드릴 분들이 많습니다. 시시콜콜한 질문에 성심껏 지도하여주신 무선설비를 가르쳐주신 학원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동영상 수강에 도움을 주신 허민정님 이하 관리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적극적이고 늘 활기넘치는 수업분위기를 가꾸어주신 박형 이하 여러 학우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1. 필기시험 준비

    시간이 허락할때면 학원가서 듣고 질문했습니다. 여의치 않을때는 동영상으로 공부했습니다. 안테나공학은 그림을 그려놓고 카드철을 만들었습니다. 몇개 모형만 그려보고 특징을 이해하려고 하다보면 어느새 안테나 모양만 떠오르면 적어도 서너가지는 특성을 연상할수 있었습니다. 무선기기, 무선시스템이 왜 나뉘었는지 이해는 못해도 종류별로 줄거리를 만들어 실생활에 연결지어 연상정리해두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1) 시험 분석과 전략을 세운다.

   좁은 의미의 학습노하우 보다는 보다 근원적인 학습방법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총 2개월중 적어도 첫주 며칠은 기출문제 방향 분석하였습니다. 출제경향 뽑기 과정이죠. 첫주는 반드시 학원가서 OT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출제기준 및 최근 출제경향 및 계산문제와 암기형문제 분포를 대충 파악했습니다. 이렇게 해보면 각 과목별로 집중해야할 Chapter와 포기해야할 Chapter가 구분됩니다.제 경험으로는 첫주는 그렇게 지난듯 합니다.

 2) 가급적 이해하고 이미지화하여 고리를 맺어둔다.
   인간의 뇌는 식당의 메뉴표를 외울때 크게 두가지로 외웁니다. 어떤이는 첫글자만 따서 다섯번 이상 반복해서 보고 읽어서 기억하는가 하면, 또 어떤이는 된장, 김치, 고등어를 떠올려 메뉴표를 유추해내기도 합니다. 저는 후자인 것 같습니다. 안테나공학을 예로 들자면 일단 머릿속에 각종 안테나의 모습과 치수가 그려져야합니다. 그리고 나서 특성을 최대한 이치에 맞게? 꿰맞추다보면 이해력?이 높아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선기기 및 무선시스템 또한 주파수대역을 이해한 후 원리 및 용도를 맞춰가다 보면 어느틈에 암기되어 있었습니다. 방법이야 어떻든 중요한 것은 시험치기 전날에는 이 모든 것이 암기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3) 시험일자 일주일전에는 반드시 정리를 한다.
    저는 초반에는 학원가서 직접 수강하다가 중반이후부터는 동영상으로 진도를 추월하곤 했습니다. 마지막 1주일을 확보하기 위해서죠. 이 1주일이 항상 제게는 시험의 당락을 결정하곤 했습니다. 1주일동안 적어도 전 과목의 내용을 두세번 반복하곤 했습니다. 챕터명 보고 줄거리 추정하기, 그중 잘 이해안되었던 부분 과감히 포기?하고 나중을 위해 표시해두었습니다. 결과는 항상 포기한다고 표시해뒀던 부분은 맞더군요.
  
2. 실기시험 준비

 1) 분석 및 전략
    교재 채점 기준표를 참조하면 스미스챠트(15), 회로설계(15), 저항 및 콘덴서 배치방향(3), 점퍼선 개소 및 배치(3), 동작(10+10+10+10), 측정(10), 납땜(4) 였던것 같습니다. 기본전략은 스미스챠트, 회로설계 30점 득점하고 동작 일부 득점(20점이상) 기타 소자및 측정 10점 득점으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95점 였습니다.
  
 2) 스미스챠트와 회로설계
    교재에 나오는 스미스챠트 약 8 가지 정합유형을 추출하고 틈날때마다 C,L,Z,Y 원리를 적용하여 전철안에서 머릿속으로 그려봤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실제로도 그려봤습니다. 교재에 나오는 회로설계 12가지를 첨부와 같이 정리해두고 회로와 같이 전철탈때 여러번 봤습니다. 시험전날에는 마찬가지로 실제 계산기로 확인하였습니다. 시험결과는 이부분은 아마 만점인듯 싶습니다.

 3) 회로조립
    패턴도... 답이 없습니다. 만일 동작을 목표로 하신다면 가장 단순하게 빨리 그리시고 회로 해석과 디버깅 시간을 염두에 두고 연습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부분점수를 목표로 하신다면 이상적인 패턴도를 그리시되 모두 암기하시고 적어도 세번이상은 실제로 작동시켜봐야 합니다. 저는 전자의 방법으로 연습했습니다. 저항 및 콘덴서 소자가 많은 회로(예:진폭변조,구형파 등등)는 부품 정면도로 연습했고 IC만 있고 납땜이 복잡한 회로(예:CDMA, ASK등)는 부품 배면도로 연습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회로해석시에는 디지털전자회로 책에서 관련내용을 자주 참조했습니다. 저항, 콘덴서, IC, 다이오드는 각 접점간에 이상유무 확인하는 방법들을 익혔습니다.
이렇게 각 회로주제별로 저항다리를 조금씩 잘라가며 3회쯤 반복하여 조립했던 것 같습니다.
    
  4) 측정과 디버깅
     무선설비 실기시험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부분을 들라면 저는 측정을 들겠습니다. 실제로 회로를 정상적으로 만들고도 측정결과를 보이지 못해 회로를 의심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측정은 우선은 결과값의 출력 범위를 예상하고 측정범위를 찾아갈수 있도록 측정장치를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시험장과 유사한  측정장치를 다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모든 조립 결과물은 반드시 측정기를 통해 실제 시험장의 답안지에 기록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디버깅은 필수입니다. 측정전에는 반드시 모든 소자간 10분내 디버깅을 했습니다. 실전에서도 이와 마찬가지였습니다.

    
  앎이란 절제된 자기혁신 인듯 합니다. 지식을 수용하는 데 있어 무차별, 무분별한 학습은 체화될수 없습니다. 자신의 기본과 비전을 깨닫고 지식에의 갈증을 충분히 느꼈다면 그것이 구체화 되도록 전략을 세워보세요. 전략없는 전투는 가망없는 몸부림일 뿐입니다. 이것이 제게 맞는 학습동기와 방법이었습니다. 첨부문서는 회로설계의 8가지 유형을 정리한 것입니다. 여백에 회로를 직접 그리시어 입맛대로 재가공하셔서 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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